오늘은 미국이 아닌 홍콩에서 배당금이 들어왔어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홍콩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래 봅니다. 레노버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으로 홍콩시장에 상장되어 있지만 원래 중국 기업입니다.
Lenovo 430HKD
레노버가 PC 판매량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1위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DELL)입니다.
하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세상은 또 한 번 변하고 있지요. 끊임없이 성장하는 퍼스널 컴퓨터(PC) 시장에서 노트북(Notebook)과 테스크탑(Desktop)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태블릿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죠. 애플과 삼성의 독주체제가 열리고 이따 보니 기존의 PC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 휴렛패커드(HP), 레노버는 결국 다른 먹거리에 집중을 하게 되죠. 그것은 바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입니다.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장비와 클라우드 서버 설치에 필요한 각종 장비에 비중을 올리게 되죠. 세상의 흐름에 빨리 변화를 주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테니까요.
레노버(Lenovo)
설립연도 : 1984년
설립국가 : 중국
하는 일 :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판매한다.
주가
7월 24일 종가 기준 4.57HKD
주가의 흐름은 2015년을 기점으로 많이 하락했죠. 아마도 생각을 해보면 PC의 시장이 줄어들면서 태블릿 시장에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시장에서 강자가 뒤처지면 결국은 돌이키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커지는 네트워크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이 올라간다면 주가도 다시 상승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실적
실적은 꾸준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2019년 결산 기준으로 매출이 500억 US 달러 정도 되는데 마진이 너무 낮다 보니 영업이익은 14억 US 달러 정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성장과 마진의 사이에서 어떤 쪽을 먼저 택하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아직은 시장에서 우선을 점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싶어요. 태블릿, 스마트폰, 네트워크 서버 시장에서 강력한 기업이 너무 많다 보니 저가형 모델을 판매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박리다매 원칙으로 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은 거지요. 세상은 신기하게도 명품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반면 일반적인 상품은 세일해서라도 팔기 바쁘죠. 애플과 삼성의 고가 정책과 레노버, 화웨이의 저가형 정책 중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부익부 빈익빈이 통하는 이 세상에서 저는 고가형 정책이 더욱더 오래 살아남지 않을까 조심히 이야기해봅니다.
배당금
주당 반기 배당금 21.5 HKcents
배당금 차트도 보면 2015년 주가의 형태와 아주 비슷한 모습을 알 수 있어요. 실적에 기반한 배당금이라는 거지요.
2008년에 주가가 한 번 뛴 것도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원래 홍콩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은 배당세가 없지만 국내에서 홍콩 주식을 사면 국내에서 배당세를 뗍니다. 15.4%만큼 빠지는 거지요. 저도 430 HKD를 받았지만 따로 만 원가량 배당세가 빠지네요. 돈을 버는데 세금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첫 번째 - 주식투자 >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어족, 경제적자유, 조기은퇴) 7월 27일 미국 ETF 매수 TLT SPTL (0) | 2020.07.29 |
---|---|
(파이어족, 경제적자유, 조기은퇴) 7월 27일 미국 ETF 매수 VNQ (0) | 2020.07.29 |
(파이어족, 경제적자유, 조기은퇴) 7월 23일 미국 배당금 시스코시스템즈 컴캐스트 메인스트리트캐피탈 (0) | 2020.07.24 |
(파이어족, 경제적자유, 조기은퇴) 7월 20일 미국 매수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 메드트로닉 (0) | 2020.07.23 |
(파이어족, 경제적자유, 조기은퇴) 7월 21일 미국 배당금 메드트로닉 캐리어 (0) | 2020.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