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6월도 지나면서 올해도 절반은 끝났다. 매달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서 문득 든 생각은 지나간 시간이 너무 허무하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돈, 시간, 공간으로 자유롭지 못하면 결국은 내 인생이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루빨리 경제적 자유의 3요소인 돈, 시간,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워 지길 바라며 6월의 결과물도 남겨본다.

오늘은 6월을 마감하는 시간으로 한 달간의 실적을 남겨 보려 한다.
실적
매달 나의 증권계좌(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투자원금 대비 평가금액을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다. 크게 의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의미 있는 그래프다.
무엇이 의미 있는 것이냐면 나의 자산이 얼마든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나에게 의미가 없다. 단지 이 자산이 불어난다는 그 자체다. 매달 투자하는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현금흐름을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2019년 1월
내가 자산의 축적이 적금과 예금이 아닌 기업의 지분이 되었던 그 시작의 순간이다.
나의 미래를 내가 설계한 대로 흘러가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기업의 지분이라는 것이다. 기업과 내가 같이 일하며 내가 쉴 때같이 일하던 기업이 나에게 은퇴 후를 보장하리라 믿는다.

먼저 나의 수익률이 시장을 잘 추종하고 있는지 혹은 시장과의 괴리율이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시장과의 큰 괴리율만 없다면 투자는 반 이상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수익률에 집착하는 순간 내가 쌓은 도미노는 한 번에 무너진다.
투자는 내가 만들어 내는 수익률이 아닌 시간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는 것이다. 여행 경로에서 지나치게 벗어나 있는 건지 아닌지만 나는 봐주면 된다. 내 역할은 내비게이션 같은 것!
S&P 500과 KOSPI과 함께 10% 내의 괴리율에서 잘 움직이고 있다. 지금 수익률이 뭐 의미가 있을까? 수익률이 크다는 말은 앞으로도 비싸게 주고 사야 한다는 것뿐이라는 사실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내가 투자를 시작해온 지 언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나의 멘탈은 어느 정도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진정한 투자를 오랫동안 혹은 내 다음 세대에게도 영향을 주는 진정한 투자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멘탈의 성장이 있었기에 하락장에서 전혀 두려움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다. 앞으로도 얼마든지 하락장이 나를 따라올 것이다. 그저 하락장 또한 친구이자 상승장도 친구로서 친하게 지낸다면 무엇이 나를 괴롭힐 수 있을까? 아마도 없지 않나 싶다.

갑자기 글이 심오해졌다. ㅎㅎ 요즘 따라 생각이 많아진다. 투자에 대한 지루함이 생기고 있다.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종목 선정, 투자 내용 정리 등등 이런 게 귀찮다는 것이 곧 점점 숫자에 무뎌진다는 것이 아닐까?
조기 은퇴와 실적 사이
조기 은퇴를 꿈꾸면서 과연 얼마의 금액이 나를 마지막까지 케어할 수 있는 종잣돈이 될까를 많이 고민해왔다. 현재도 고민하고 있다.
조기 은퇴를 가능케하는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안정적이되 그 D-Day는 점점 느려진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최저점은 이 투자원금이 7억이 되는 그 순간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월평균(세후 기준) 200만원이다.
혹자는 말한다. 200만원으로 어떻게 먹고살까? 결혼은 했든 안 했든 말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공교육을 벗어난 사교육을 곁에 둔다면 나를 힘들게 하는 적을 곁에 둔 것이다. 이 사교육만 하지 않아도 싱글 또는 부부가 살아가는데 나의 현금 200만원과 와이프가 모은 금융자산으로 나오는 현금 100만원이면 충분히 블로그와 유튜브 등등 많은 취미이자 수익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가 동시에 경제적자유를 이룬다면 하루 24시간이 더 생기는 것이다. 이 시간을 무언가에 꾸준하게 투자한다면 이 또한 수익이다. 기업의 지분으로 인하여 생기는 배당금 또한 장기적으로 성장하리라 믿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조기 은퇴를 가능하다고 본다.
나는 아직 싱글이니까 월 200만원 + 알파로 충분히 내 인생을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으니까 나는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현재 조기 은퇴를 위해 금융자산은 약 39% 정도 달성했다. 부채를 다 청산했을 경우에 말이다.
그리고 현금흐름은 월평균 65만원정도 발생한다.
매달 목표금액 대비 1% 정도 투자하기 때문에 30개월 후면 약 70%를 초과한다. 물론 수익률 같은 건 제외다. 오직 매달 나오는 배당금으로 재투자를 할 뿐이다. 30개월 후면 2023년에 받을 예상 배당금은 월 170만원정도 달성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면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목표치의 100%를 채우기 위하여 얼마의 추가 기간이 더 필요한가이다.
대략 1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선 나의 노동력이 아닌 추가로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
미래의 180도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인데 무엇인들 힘들며 두려울까?

바꿀 수 있는 미래 앞에서 머뭇머뭇하는 순간에도 이미 시간은 흐르고 있다. 기회는 항상 곁에 있지만 대부분 그것이 기회인지 모른 채로 살아간다. 여유는 곧 나의 시야를 넓혀 주는데 이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다.
배당!
긍정의 힘은 세상을 성장케 해온 원동력이라서 나 하나쯤 바꾸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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