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장 마감 후 코스피 지수와 각종 기업들의 주가를 확인해 보았어요. 그중에 유독 눈에 띈 기업은 SK하이닉스, LG화학, 엔씨소프트, 삼성SDI, LG생활건강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짧게나마 글을 남겨놨어요. 기업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회사로서 김택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2M과 리니지M이라는 2가지의 모바일 게임과 리니지, 리니지2, 블래이드앤소울, 아이온, 길드워2라는 PC 온라인게임 5가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MMOPRG 위주의 게임이 전부입니다. 물론 그 외에 더 많은 게임을 운영하고 있으나 비중이 작아서 생략했어요.
출시된 명작 게임들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모바일 게임
1. 리니지M(2017년)
https://images.app.goo.gl/yrjUSeJAhiFpJUEv6
2. 리니지2M(2019년)
https://images.app.goo.gl/ZTSjGwsLW1Ui3vGR6
PC 온라인게임
1. 리니지(1998년) - 엔씨소프트를 있게 해준 작품이지요.
https://images.app.goo.gl/tws4wE74aLmEtZ9C6
2. 리니지2(2003년)
https://images.app.goo.gl/GLuLrsx5GNBZU9uf7
3. 블래이드앤소울(2012년)
https://images.app.goo.gl/62VQXPbEFLob3UeEA
4. 아이온(2008년)
https://images.app.goo.gl/zPcBUWrqCjwREpvB6
5. 길드워2(2012년)
https://images.app.goo.gl/JjZgDiEme45SzxbP8
주가도 살펴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최근 주가는 995,000원으로 최고가 100만 원을 달성했지요. 시가총액은 약 22조로 코스피 18위 기업입니다. 정말 꾸준하게 상승해 주고 있네요. 엔씨소프트의 장점이라면 PC버전으로 나온 게임으로도 얼마든지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출시할 수 있고 리니지3, 리니지4까지 얼마든지 출시할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 증권
2019년까지 주춤하던 실적을 다시 한번 점프하게 해준 게임이 바로 리니지2M입니다. 그리고 엔씨소프트의 장점은 기존 게임을 바탕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바꾸기 때문에 개발비 또한 많이 절감할 수 있어 낮은 부채율과 높은 이익률을 끌어낼 수 있지요.
네이버 증권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게임의 매출을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 게임에는 리니지2M이 2020년을 이끌어 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으나 꾸준한 리니지M의 실적 또한 공이 컸어요. 아무래도 원작인 리니지1의 힘을 무시할 수 없나 봅니다.
PC 온라인게임도 역시나 원작인 리니지1의 강력한 파워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니지2, 길드워2, 블래이드앤소울, 아이온의 순으로 PC 온라인게임을 이끌어 나가고 있네요. 그 외에도 더 많은 게임이 있으나 매출 비중이 작기 때문에 제외되어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분기별 실적 또한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있어요. 아직 4분기 실적은 나오지 않아서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을 보시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년 대비 실적은 엄청난 상승을 보여줍니다.
엔씨소프트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시죠~
https://images.app.goo.gl/mecndDNY3NmKAxew6
23년 전 PC방의 보급화가 이루어지면서 리니지라는 엔씨소프트의 희대의 명작이 탄생합니다. 출시 5년 만에 두 번째 게임인 리니지2를 출시하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두 배로 점프했지요. 다시 5년 후 아이온을 출시하며 매출은 다시 한번 두 배로 점프합니다.
다시 4년 뒤 길드워2와 블래이드앤소울을 출시하여 20% 정도 매출이 증가하게 돼요. 그리고 2017년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두 배로 늘려줄 희대의 명작 모바일 버전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 이름은 바로 리니지M이지요. 매출을 조 단위로 이끌어 주었고 리니지2M의 출시로 곧 매출 2조 원대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
게임회사의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높아요. 아무래도 원자재가 크게 필요 없는 산업 분야이니까요. 그리고 리니지1과 리니지2라는 명작을 바탕으로 높지 않은 개발 비용으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엔씨소프트가 가진 능력이지요.
그리고 최근 국민연금에서 엔씨소프트의 비중을 늘리면서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김택진 회장이 2대 주주로 되어 있습니다.
어제 LG화학 우선주 주주로서 LG화학을 유심히 관찰을 하고 있었는데 순간 100만 원을 넘어가더라고요. 물론 종가는 999,000원으로 끝났지만요. 대형주의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면서 코스피도 엄청난 상승을 하게 되었지요.
네이버 증권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40% ~ 50%대에서 움직이고 있네요. 비슷한 흐름이지만 급상승 이전의 괴리율과 비슷한 모습니다.
네이버 증권
https://images.app.goo.gl/rayTUBwaEcFRhncU6
실적을 알아봅시다.
전기차의 개발로 인해 점점 배터리의 수요가 발생하면서 LG화학의 실적이 상승하고 있어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상승하는 만큼 현재 배터리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의 실적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LG화학의 배터리 실적을 보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영업보고서를 보셔야 합니다. 네이버에서 보는 재무제표는 대부분 연결재무재표이고 따로 배터리의 사업 실적을 볼 수는 없으니까요.
아래 표는 영업보고서에서 왔는데요. 석유화학 부문은 급격한 실적 상승을 볼 수 없으나 전지, 첨단 소재, 생명과학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LG화학을 매수하는 큰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LG화학
연결재무제표 상으로도 올해 들어서 실적이 상승하고 있지요? 이제 전기차 관련 실적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
네이버 증권
LG화학의 주가가 2020년 들어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어서 버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미래를 위한 기대감이라고도 하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전기차에 큰 결함이 없는 한 LG화학의 배터리는 전 세계 곳곳으로 팔려갈 겁니다. 2019년 기준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약 527만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인 9,200만 대에 비하면 약 5.7%가량 돼요. 매년 전기차로 전환되는 비율이 평균 10%로 했을 때 90% 이상 전환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약 20년 정도 걸려요. 즉 2040년에 거의 90% 이상 전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images.app.goo.gl/qbLeRjafFrxZh99a9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의 치킨 게임을 위한 가격 전쟁이 일어날 테고 2040년 이전에 치킨 전쟁의 마무리로 전기차 배터리 최강자들이 정해질 겁니다. 거기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모두 포함될지 아닐 자기가 관건이겠죠.
Dead or Alive?
꼭 우리나라 세 곳의 배터리 기업이 세계 1위, 2위, 3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변수라면 테슬라, 애플이 배터리 직접 생산에 들어간다면 변수가 되겠죠. 그리고 아무래도 애플의 무한 감성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엔진이 전자제품으로 바뀔 때 필요한 건 뭐일까요? 감성을 끌 수 있을까가 관건 일 거라고 봐요.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 추천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애플의 감성을 가진 자동차와 기존의 자동차 회사 간의 경쟁이 분명 벌어질 텐데 과연 최후의 승자가 궁금해집니다. 직접 배터리와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고 컴퓨터 운영체제와 모든 반도체를 직접 만드는 애플이라면 최강의 기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https://images.app.goo.gl/FjRxPVquqLHaGktW8
저도 애플의 주주이기도 해서 이 글을 쓰면서 애플의 비중을 올려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을 조금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거 정말 괜찮은 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올랐으니 기분만은 좋아요.ㅋㅋ 어차피 안 팔 거니까 돈 벌어서 좋다기보다는 처음 보는 지수 구경시켜줘서 고맙군요.
그래프가 너무 가파른 거 아닌가요?? 이쑤시개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빚내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온통 뉴스에 빚투 한다고 나오네요. 빚내서 하면 조정이 오면 못 참고 손절할 것 같은데 말이죠.
또 한 번의 조정장이 왔을 때 10년이 갈지 더 오래갈지도 모르는데 빚내서 투자하는 거는 잘못하면 한강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지요.
http://www.investing.com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빚투자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과 모든 것을 위하여~~
그나저나 오늘 미국 기업 중 제가 믿음직스럽게 여기는 기업 중 하나인 펩시코(Pepsico, PEP)에서 배당금이 들어왔어요.
1월 8일
배당금
펩시코(PEP) 13.40달러
1월에도 꾸준하게 배당금은 잘 들어와주네요. 버블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기업들은 실제로 돈을 잘 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들이 돈을 잘 벌고 있다면 굳이 버블인지 아닌지 큰 고민도 안해도 되고 공포라는 것을 마음에서 지울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돈을 버는 데 있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라도 손절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기 마련이에요. 마음 편한 투자를 위해 우리 모두 빚내지 말고 가진 돈의 한도 내에서 투자하여 장기간에 걸친 복리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되겠죠. 튼튼한 기업들 중에서 실제로 기업들이 돈을 잘 버는 시기에 상장폐지가 생기는 경우는 정말 드물고 이것 또한 어떻게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분산투자하여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요.
시간은 물 흐르듯 정말 빠르게 흘러가네요. 화폐의 가치가 코스피와 S&P500의 미친 상승에 힘입어 하락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하고 혹자는 디플레이션이라고 해요. 제가 보는 세상은 어마어마한 화폐의 발행으로 인해 물가는 오르지 않고 오직 자산의 가치만 상승하고 이 시점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물가가 오르기 힘든 이유는 워낙 심한 경쟁으로 인해 기업들은 점점 좋은 품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나마 경쟁이 심하지 않거나 독주할 수 있는 기업들은 좋은 실적을 내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고요.
지금의 자산 가치 상승을 버블로 볼 것인가 또는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 것일까를 고민해 볼 시점이긴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섣불리 자산을 처분하거나 하는 우를 범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90년대 초반 일본의 부동산 버블, 2008년 미국의 부동산 버블, 2020년 한국의 부동산 버블(아직 버블인지는 아무도 모름) 등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내는 이 버블은 언제 터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아무도 버블이 형성되는 도중에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더 무서운 버블을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버블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라면 진심으로 이 가격이 합리적인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뿐이죠.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이 사회에서 특정 공식, 특정 지수들로 평가하는 건 충분히 오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직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가슴속으로 생각해 보는 겁니다.
하지만 건강한 투자를 한다면 그 어떠한 버블 또한 지나가는 시기이자 자산 증식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누군가에게 버블로 인한 자산 폭락은 누군가에게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버블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 순 없다고 봅니다. 버블이 자산을 폭락시킬 수도 있고 늘릴 수도 있으니까요.
건강한 투자로 장기간에 걸친 복리 수익을 챙기고자 한다면 한국이던 미국이던 좋은 기업을 골라서 충분히 좋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빚내지 않고 오직 건강한 투자만을 하는 걸로 해요~ 남의 의견은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내가 가진 금 한 덩이의 가치가 매일 1%씩 100년간 상승하는데 누가 안사고 싶겠으며 누가 이것이 버블이라고 감히 생각을 하겠습니까? 부동산 불패라고 이어져오고 있고 실제로 눈앞에서 오르고 있으니 버블이라고 한들 버블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게 사람 마음이지요.
모든 건 저의 생각일 뿐이에요~!
오늘도 단기적인 단리 수익보다 장기적인 복리 수익을 위해 살아가 보렵니다.
다음 이야기는 증여관련 내용이에요.
2020년 12월이 끝나는 날 미래에 증여하려고 했던 계좌를 공유하려고 해요. 노총각이 무슨 증여인가 싶겠지만 사람 인생 그거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미래에 자녀에게 한 번에 2천만 원을 증여하기엔 부담일 수 있으니 시간 될 때 야금야금 모아서 준다면 큰 부담이 없을 수도 있겠지요. 참고로 저는 매달 20만 원씩 국내 주식형 ETF와 해외 주식형 ETF를 담고 있습니다. 개별 주식을 담기에는 20만 원으로 한계가 있더라고요.
2020년 12월까지 납입 원금은 3,200,000원입니다. 평가금액은 3,818,505원으로 수익금 618,505원이고 수익률은 19.33%이네요. 모아지는 대로 증여할 타이밍(?)이 온다면 바로 증여해 버려야지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중소기업도 보면 어릴 때 많이 증여하잖아요?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증여할 아이템들을 살펴볼게요.
국내 주식형 ETF(4종목)
TIGER 200 20주
TIGER 헬스케어
ARIRANG 고배당주
TIGER 코스닥150
해외 주식형(5종목)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차이나CSI300
KINDEX 베트남VN30(합성)
KODEX 선진국MSCI World
KINDEX 미국S&P500
총 9가지 ETF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 이외에도 개별 주식들을 조금 추가해서 증여해 주려고 마음을 먹고 있으나 자금의 압박이 심하네요. 연금도 넣으랴 개별 주식도 모으랴 몸이 20개였다면 더 모을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2안 대로 갈 경우 1세에 9,000만 원을 증여하여(증여세는 10%) 25년간 연평균 6%의 수익률을 거둔다면 26세에 아이(성인)는 약 3억 8,600만 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게 되겠네요. 물론 조금 더 많을 거라고 봅니다. 아이가 26살이 될 때 화폐의 가치가 얼마나 하락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절대로 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닌 자산으로 지급하려고 해요.
합계 1.37달러가 들어왔네요. 세상은 힘들어도 기업은 돈을 벌고 있지요. 그러고 보면 세계 1차 대전, 미국 경제 대공황, 세계 2차대전, 오일파동, 베트남전쟁, 미국 발 경제 위기, 유럽발 경제 위기 등등 수많은 경제 위기 상황에도 기업들은 일을 하고 돈을 벌어 주주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었잖아요?
개인이 아무리 강해도 기업이 돈을 창출하는 능력보다는 떨어진다고 봐요. 나 혼자 일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기업을 등지고 돈을 버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거예요. 내가 조금만 아파도 일을 할 수 없는데 그게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잖아요? 돈을 버는 주체가 내가 아닌 기업이 주체가 되고 나는 그 이익을 취하는 방법으로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고 어릴 때부터 기업의 주인이 되어가는 것이 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12월 31일에 VNQ에서 들어온 배당금을 빼먹었네요. 공짜로 침대 밑에서 만 원짜리 주은 기분입니다. ㅋㅋㅋㅋ
12월 31일
배당금
Vanguard Real Estate ETF(VNQ) 11.37달러
오늘도 자본소득이 발생하면서 계좌는 더욱더 성장하고 있어요~ 나는 자가격리 중인데 계좌에 돈이 계속 들어온다는 것이죠. 낮밤을 가리지도 않고 말이에요~!!!
처음으로 내돈내산 시리즈 한 번 올려봅니다. 이번 자가격리 중 기존 노트북은 너무 무거워서 가벼운 걸로 하나 샀는데 처음으로 사보는 브랜드라서 글을 올려 봐요~
때는 바야흐로 1월 5일 택배가 왔어요.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박스를 고이 모셔셔 거실로 왔습니다. 아무래도 중저가 시리즈 혹은 고성능 가성비 브랜드이다 보니 어느 정도의 의심은 있었지요. 혹시 모를 반품을 위해 조심스럽게 매스로 배를 갈랐어요.
배를 가르니 공기가 가득 차 있어요. 공기를 빼고 나니가 실체가 드러났어요.
실체에는 좋은 컴퓨터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약간 신뢰 가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살짝 기대감이 더 커졌어요. 아무래도 899,000원짜리에 라이젠7-4800H가 탑재되었다고 해서 이게 가능한가도 싶었어요.
뱃속에서 실체를 드러냈는데 박스 무게가 빈 박스인 줄 알았어요. 너무 가벼웠어요.
입을 따고 보니 섬뜩한 문구가 사람을 야간 혼란스럽게 만들었어요.
이 봉인 스티커를 제거하신 후 제품을 개봉하게 되면 제품에 이상이 없을 시 반품이 불가합니다. (개봉 전에 신중히 고려해 주세요.)
즉, 이 말은 변심은 환불 불가라는 것. 물건을 본다면 변심으로 인한 환불은 안된다는 것이니까요.
웬만하면 쓰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실체의 입을 땄어요.
박스 안에 양 볼때기가 잡힌 채로 갇혀 있네요. 어서 저놈을 구해야겠다 싶었어요.
구출하고 보니 아주 슬림 하면서 몸무게도 아주 가벼웠어요. 밥줄은 크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내심 기대를 안 했어요.
밥줄의 크기를 비교하고 싶어서 여러 물건을 찾다가 가지고 온 것은 스팸!!! 스팸보다 길이는 3cm 정도 컸고 폭은 비슷했어요.
옆태를 보니 스팸의 절반 정도로 아주 섹시한 몸을 가졌더라고요. 무게도 그리 무겁진 않았어요.
당연히 제조사는 중국이고
정격 입력은 100~240볼트, 1.2암페어, 50~60헤르츠
정격 출력은 19볼트, 4.74암페어, 90와트입니다.
실체의 볼을 잡고 있던 그 나쁜 손을 처치해 주어야겠네요.
나쁜 손을 해치우고 실체의 덩치를 비교하고자 가져온 것은 A4용지였어요. 가로가 3cm 정도 크며 세로는 같았습니다.
색깔은 은색으로 아주 예쁘진 않아도 나름 괜찮았어요. 하지만 애플의 갬성을 넘을 순 없나 봅니다. 샤오미 정도는 되어야 약간 갬성은 있는데 말이죠. ㅋㅋㅋ
엉덩이는 큰 특징 없이 무난했습니다. 메모리나 하드를 추가하려면 십자드라이버로 작은 나사를 풀고 뒤판을 열 수 있어요. 레노버랑 동일한 형태였어요.
그리고 실체가 자기는 짝퉁 아니고 정품이라고 외치네요.
잠바를 벗으니 안에 얇은 비닐을 또 입고 있네요.
엉덩이를 보니 가벼운 재질의 알루미늄(실무게 1.10kg)으로 되어 있어요. 맨들맨들한 피부는 아니고 까칠까칠한 피부도 아닌 평범한 피부였습니다.
옆구리를 보니 전원 케이블 꽂는 곳, HDMI 케이블 꽂는 곳, USB 3.0포트, Type C USB 3.0포트까지 있습니다.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네요.
반대편 옆구리는 켄싱턴 락 홀(도난방지 시스템, 자전거 자물쇠랑 동일한 것), 이더넷 케이블 꽂는 곳, USB 2.0, USB 3.0, 이어폰 꽂는 곳까지 다 있습니다.
정수리를 보면 온도를 낮춰줄 구멍들도 큼직큼직합니다. 소음이 많이 흘러나올까 봐 조금은 걱정이 되었어요.
입을 열고 자리에 앉으니 그리 못난 것은 아니었어요.
실체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마지막 가면을 벗겨 줍니다.
그래픽카드(GPU)는 AMD에서 만든 내장 그래픽이고 중앙 처리 장치(CPU)는 라이젠 7 4000시리즈입니다. 이제부터 기대감이 더더욱 커집니다. R7-4800H은 거의 괴물급이죠. 8코어 16스레드를 가진 알찬 놈입니다.
프리도스(Free Ds)라서 윈도우는 직접 설치했는데 설치 과정은 따로 한 번 올리겠습니다. 설치 후 반드시 AMD 홈페이지 들어가서 드라이버를 설치하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유튜브를 틀면 소리가 지직지직거려요. 드라이버 설치하고 재부팅을 하면 정상적으로 스피커가 잘 작동합니다.
어허. 슈카월드네요. ㅋㅋㅋㅋ 제 애착 채널이지요. 모든 영상을 다 보았으니까요.
슈카월드 100만 구독 화이팅~~~ 축하해요!
국회의원 포즈로 보면 나름 깔끔한 메탈바디와 선명한 화면 가벼운 몸뚱이까지 가성비 아주 훌륭하네요.
내컴퓨터 속성 들어가서 보면 라이젠7-4800H, 16기가 램 이 설치된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 오버워치나 롤 정도는 무난하게 돌아가요. 저는 게임보다는 유튜브, 엑셀, 파워포인트 작업 위주로 하다 보니 차고 넘치는 스펙이죠.
8코어 16스레드의 위엄이네요. 16스레드(논리 코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 작업만 하시는 분들에겐 싱글 코어 값이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영상 편집과 게임 같은 프로그램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신다면 코어가 많은 라이젠도 괜찮죠. 저는 인텔 주주입니다? ㅋㅋㅋㅋㅋ
